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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책소개

괴짜경제학(Freakonomics) 북리뷰 #2: 슈퍼맨이 KKK를 무찌르는 방법

by WholisticWealth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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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아래 블로그 참조)인 괴짜경제학(Freakonomics) 북리뷰 #1에 이어서 괴짜경제학(Freakonomics) 북리뷰 #2: 슈퍼맨이 KKK를 무찌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블로그 포스트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애초에 하나의 블로그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에피소드가 빠진 북리뷰는 너무 피상적인 느낌이 있어서, 책 내용에 있는 에피소드를 조금 인용하다 보니 블로그 글이 너무 방대해져서, 시리즈로 나눴고, 금번 북리뷰는 괴짜경제학 책 중반부에 있는 KKK와 정보의 비대칭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괴짜경제학 북리뷰#2를 이어나가겠습니다. 

 

목차

  1. 괴짜경제학 슈퍼맨이 KKK를 무찌르는 방법 : 비밀 까발리기
  2. 괴짜경제학 정보의 비대칭
  3. 괴짜경제학 북리뷰 #2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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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짜경제학 슈퍼맨이 KKK를 무찌르는 방법 : 비밀 까발리기

스테트슨 케네디 KKK의 가면을 벗기다
스테트슨 케네디 KKK의 가면을 벗기다

 

KKK가 처음 나온 시기에는 여섯 명의 젊은 남자들이 모여 친구들끼리의 사교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직은 테러 조직으로 변화하였고, 해방된 노예와 백인들 중에서도 흑인 인권 운동가들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조직은 광대한 규모와 영향력을 얻게 되었고 정치, 경제, 사회 지도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흑인 인권을 향한 노력을 저지하게 하고,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게끔 만들었습니다. KKK의 리더는 다양한 수입원을 갖추어 조직을 유지했습니다. 수천 명의 평단원들이 납부하는 정기 회비, 노동 조합원들을 몰아내거나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KKK를 고용하는 사업가들로부터 수입을 얻었습니다. KKK는 미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무기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테트슨 케네디(Stateson Kennedy)는 KKK에 대한 내부 조직과 비밀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에 잠입해서 알아낸 정보들을 가지고 이후 'KKK의 가면을 벗기기(Unmasking the KKK)'라는 회고록을 발행했습니다.

케네디는 KKK의 비밀에 대한 상세한 정보, 그들의 암호, 집회의 내용에 대한 정보를  수백만 명의 성인들이 듣던 유명한 라디오 시리즈인 '슈퍼맨의 모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슈퍼맨이 KKK를 무찌르는 방법은 비밀 까발리기
슈퍼맨이 KKK를 무찌르는 방법은 비밀 까발리기

이 방송을 통해 KKK의 내부 조직과 비밀이 폭로되자, 이들은 참석자 수와 신규 가입자 수의 큰 하락을 보게 됩니다. 케네디의 노력은 이 악질적인 조직들에게 큰 피해를 주며, 그들의 권력을 무너뜨리는 데에 성공합니다. 정치인들, 부동산 중개인, 주식 중개인과 마찬가지로, KKK 역시 폐쇄된 정보를 소유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정부의 손에 힘이 빠지면서 그들의 세력을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라디오 시리즈인 슈퍼맨을 통해서 KKK가 무너지게 되었지만 실제로 KKK를 무너뜨린 슈퍼맨은 스테트슨 케네디 자신입니다. 그는 슈퍼맨 라디오 쇼 시리즈를 통해 KKK의 각종 비밀을 폭로하면서 KKK를 붕괴시키게 되었는데, 어느 비밀단체든 다 유사할 것입니다. 비밀단체라고 하면 단원의 가입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도록 비밀을 지켜야 되고, 그런 비밀들 즉 폐쇄된 정보들이 단원들의 연대의식을 고취시키는 동력으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KKK 단원 간에 암구호로 상호 단원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케네디가 잠입해서 알아낸 그들이 사용한 암호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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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들의 앞부분을 'Kl'이라는 접두사를 붙여서 사용했으며,

암호: 마을 클래번에서 클런버세이션을 나누었다.
이를 해독하면
마을 클래번(Klavern: kl + tavern, 선술집)
클런버세이션(Klonversation: kl + conversation, 대화)
KKK단원이 낯선 마을에서 동료단원을 찾을 때는
암구호: 아야크씨를 아시나요? 예, 그리고 저는 아카이 씨도 압니다.
이를 해독하면
아야크 (Ayak): 당신은 KKK단원인가요? Are You A Klansman?
아카이(Akai): 나는 KKK단원입니다. A Klansman Am I.
클라발리에(Klavalier: kl + Cavalier, 기사단): KKK단의 비밀경찰 일명 '채찍질 부대'
클로란(kl + Koran, KKK의 성서, 이슬람 코란을 따옴)
클라리프(Klaliff, 총장), 클로카드(Klokard, 강사), 클러드(Kludd, 목사), 
클리그라프(Kligrapp, 간사), 클라비(Klabee, 회계), 클래드(Kladd, 관리자), 클라로고(Klarogo, 내부감시인), 
클랙스터(Klaexter, 외부감시인), 클로칸(Klokann, 5인 조사위원회)

또한 회의를 할 때는 비밀 보호를 위해 자기들만의 암호로 된 속기록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2. 괴짜경제학 정보의 비대칭

19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기보험 가격이 급격히 하강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인터넷 가격비교 개념이 없던 시대였기에 보험 가입자가 보증 범위와 보험 가격에 대한 정보가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뿐이었습니다. 인터넷 보험비교 사이트가 등장하게 되면서 보증범위, 보험료를 나란히 비교하게 되면서 가입자가 빠른 시간 안에 저렴한 보험을 찾는 것이 용이해지면서 비싼 보험료를 챙기던 보험사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보험료 하락 현상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보험회사와 마찬가지로 KKK도 그들만이 가진 비밀 정보는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들 즉 KKK의 비밀과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KKK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정보를 거래할 때, 대개 어떤 그룹의 정보가 다른 그룹보다 더 가치 있는 정보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경제학 용어로 '정보의 비대칭'이라고 합니다. 스테트슨 케네디가 KKK에 직접 침투에서 그들의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한 것처럼 인터넷이 정보의 비대칭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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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짜경제학 북리뷰 #2 결론

1940년 대 KKK는 일반 대중에게든 누구에게든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역정보, 오정보, 소문만 난무하면서 공포의 크기는 더 커졌을 것입니다. 케네기가 KKK에 침투에서 그들의 실상과 비밀 정보들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세상에 까발리자 KKK는 쇠락의 길을 걷고 대중에게 KKK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보험은 인터넷 비교 사이트에 의해서 보험가입자가 쉽게 얻을 수 없었던 보험사만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다 까발려지면서 보험료는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제 생각은 정보의 비대칭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업 비밀과 영업 노하우라고 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직장에서나 조직에서나 나만이 가진 독보적인 기술이나 능력이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 수단이 되는 것이죠. 요즘 정치나 사회나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하면서 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가진 정보를 공개하게 하는 것도 해당 단체의 경우 투명성을 고취시키고 시민입장에서는 참여도와 관심을 증진시키게 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도 가짜경제학 북리뷰 이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조회수가 미미해서(글의 노출이 안됨에 따른) 해당 꼭지들을 마무리를 할지 좀 고민이 되고 현타가 슬슬 밀려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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