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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책소개

밀란 쿤데라 별세,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화 프라하의 봄

by WholisticWealth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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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별세,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화 프라하의 봄이라는 주제로 내용을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프라하의봄
프라하의봄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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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작가 밀란 쿤데라 별세가 올라와 있었다.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현대 문학사의 명작이라고 일컫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소설(1984년 출간) 보다는 실은 위의 영화 포스터 벽보의 사진처럼 퐁네프다리의 연인이라는 영화로 상종가를 달리던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뇌쇄적인 스탠스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당시 체코의 혁명이니 자유니 이런 담론보다는 그저 쥴리엣 그녀가 저런 모습으로 무언가의 어떤 기대를 유발하는 영화라는 기억이 그 영화 벽보 앞을 지나면서 가졌었다. 결국 나는 당시 그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었다. 그때 관람했다면 정치적인, 현학적인 담론은 아웃 오브 안중이고 그저 그녀의 어떤 것을 기대하면서 보다가 아쉬움만 남기고 '프랑스 영화는 역시 난해해'라고 했을 것이다.

당시 학창 시절에 내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설을 접하기 전에 있었던 친구와의 에피소드인데 친구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무슨 내용일까'를 가지고 서로 실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기억이 난다. 친구가 하는 말이 '제목만을 가지고 생각할 때 똥이 참을 수 없게 엄청 마려운 사람이 일을 보고 나서 가벼운 몸으로 나올 때에 대한 느낌을 다룬 소설이 아닐까?'로 나름 심각하게 사전 정보 없이 제목만을 가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나면서 옛 추억의 그때 다시 돌아가본다.

 

다시 돌아와서, 이 소설은 사랑, 정치, 운명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후 1988년에는 이 소설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유명 감독 필립 카우프만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고 쥴리엣 비노쉬(Juliette Binoche) 주연으로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영화 '프라하의 봄'을 비교하고 감상평을 작성해 본다.

2. 책과 영화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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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에 발생한 체코의 '프라하의 봄'이라는 민주화 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사회적 불안한 상황 즉 세기말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시대 상황에서는 전문 직업을 가진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일수록 그런 불안한 외적 상황에서 더 무력감에 빠져 자기 파괴적이면서 어떤 것을 중독적으로 탐닉하는 것으로 자신을 지탱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세기말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여기 의사인 남자 주인공이 섹스 중독자로 캐릭터가 세팅된 것도 그런 시대상을 주인공 캐릭터로 잘 반영하였고 또한 민주화와 자유에 대한 갈망, 특히  동구권의 공산화로 인해 시민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 소설은 자유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현실에서 구현되지 않는 답답함과 도피를 자유 구현의 한 행태인 섹스에 대한 중독으로 투영된다고 나는 나름대로 해석을 했었다. 책과 영화 모두 이러한 사회적 시대적 배경을 중요한 소재로 하면서 주인공의 심리와 행동(주로 섹스 중독)이 주된 주제와 스토리 내용으로 전개된다. 당시 프라하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갈등과 세기말적 퇴폐 현상과 또한 자유에의 열정을 잘 전달했다고 여겨진다.

3. 캐릭터 비교

책과 영화 모두 주인공인 토마스와 테레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토마스는 책과 영화 모두에서 의사로서의 자질과 성격을 갖춘 인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토마스의 내면과 갈등을 좀 더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토마스와 테레사의 관계에 대한 더 깊은 공감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책과 영화에서는 토마스와 테레사를 통해 개인의 갈등과 선택, 사랑의 복잡한 관계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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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플롯과 이야기 진행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이야기와 사건들이 병행되어 전개된다. 이에 비해 영화 '프라하의 봄'은 전체적으로 플롯을 단순화하여 남녀 관계의 내러티브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그 결과 영화는 좀 더 집중적이고 감정적인 분위기에 대한 전달력이 더 높았으며, 특히 토마스와 테레사의 사랑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5. 감정 전달과 분위기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토마스와 테레사의 사랑 이야기를 비롯하여 인간의 삶과 사랑, 욕망, 부인과 내연녀 사이에서 선택을 두려워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책에서 섬세하고 철학적으로 다루어졌다. 한편 영화 '프라하의 봄'은 시각적인 영상과 음악을 통해 분위기를 강조하며,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한다. 따라서 책과 영화는 각각의 매체의 특성을 잘 살려 다른 각기 결로 전달된다.

6. 시각적 요소와 음악

영화 '프라하의 봄'은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경과 건물들을 미장센적으로 잘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 속 토마스의 아파트와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공연장은 매우 인상적인 시각적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영화에서 사용된 음악 역시 감정과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시각적 요소와 음악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영화에서의 관객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몰입하게 하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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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메시지와 의미

책과 영화 모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중요한 테마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사랑하며, 선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삶의 무게와 존재 가치를 확인받고자 하는 인간 본성과 캐릭터의 심리 표현과 공감을 잘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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